Alpine by Visier, People Analytics 전용 Platform as a Service(PaaS)의 등장

세계최초로 등장한 PaaS 플랫폼 Alpine은 피플애널리틱스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HR Tech 회사들도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보이기에 소개해 봅니다.

HR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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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애널리틱스는 HR Tech 분야에서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영역의 하나다. 마켓리서치 회사인 Sapient Insights(www.sapientinsights.com)는 매년 HR 시스템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 발표된 결과를 본다면 사용자 경험과 회사에 대한 만족도에서 모두 Visier라는 회사가 1위를 차지했다.

source : Sapient Insights


Visier는 어떤 회사인가?

Visier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People Analytics 분야의 리딩회사다.

스타트업 DB인 Crunchbase(www.crunchbase.com)에 따르면 2010년 창립되어 현재까지 약 2억불정도의 투자를 받았고 최근에는 활발하게 HR Tech 관련 회사들을 인수하고 있고, 기존의 북미,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 확대를 진행 중에 있다.

다른 경쟁사들이 기업 데이타 분석 툴이나 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을 배경으로, 세일즈, 재무 등과 같은 레벨에서 인사 또는 사람관련 데이타 분석을 통해서 People Analytics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면 Visier는 순수 HR 및 피플애너리틱으로 시작해서 그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회사이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베이스 SaaS 솔루션 회사이지만 현재까지 누적된 다양한 직원 데이타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의 리서치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에는 직접 진출하지 않았으나 대기업 중에는 이미 적용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만큼 HR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포지션을 갖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위의 스크린은 Visier 솔루션의 직원 변동과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그래프로 피플애널리틱스 도입 시에 가장 먼저 소개하는 내용이다. 지금도 많은 글로벌 회사들의 피플애널리틱스 구축 소개 자료의 제일 첫 페이지에 소개되는 이미지로 그 만큼 많은 회사들이 도입한 솔루션이다. 이 회사가 최근에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그것이 바로 Alpine 이라고 명명한 PaaS, 즉 Platform as a Service 이다.


Alpine by Visier

알파인(Alpine by Visier) PaaS 플랫폼은 이 분야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있듯이 이 플랫폼은 사람관련 데이타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모든 회사나 개발자들에게 제공되는 플랫폼이다. 즉,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피플애널리틱스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할수도 있고,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들어 시장에 서비스 할 수도 있다.
Visier가 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각종 HR Tech 기업들이 제공하고 있는 자신들의 솔루션 내에 분석 관련 기능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필요 없이 이 PaaS 서비스를 통해서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례를 본다면 HR 솔루션 회사 중의 하나인 Paycor 라는 회사의 경우 Visier의 솔루션을 활용해서 그들의 HR 솔루션 고객들에게 고도화된 분석 도구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www.paycor.com

현재 거의 모든 HR Tech Solution들은, 그것이 채용이든 성과관리이든 아니면 급여관리에 상관없이 자체적인 분석 도구를 포함하고 있다. 솔루션을 도입해서 쓰고 있는 기업들의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가 바로 솔루션을 통해서 수집되는 각종 데이타를 활용해서 예측과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솔루션 및 서비스 회사들에게는 핵심 기능을 잘 디자인해서 구현하는 것 외에 데이타를 분석하고 프리젠테이션하는 Visualization 기능과 서비스도 중요한 영역일 수 밖에 없다.

핵심프로세스와 기능을 구현하고 그것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야하는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분석에 대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수용해서 새로운 리포트나 도구를 개발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Visier의 이런 오픈플랫폼은 이런 회사들에게는 고려해볼 옵션이 되는 것이다. Visier는 바로 그 점을 하나의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기능과 도구를 활용해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쉽게 분석 기능을 구현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HR Tech 솔루션 뿐 아니라 다른 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들도 이 PaaS 플랫폼을 통하면 기업내 HR 데이타와 세일즈, 비용 등의 다른 영역의 데이타를 결합한 서비스나 리포트의 개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Visier 는 Compose, Enrich, Model, Scale 이라는 5가지의 테마의 기술적 역량을 차별화로 제시하고 있다.


이 Alpine PaaS 는 단순한 개발 플랫폼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아니라 다른 제3자의 독립적인 서비스들도 쉽게 적용하고 접목하는 일종의 마켓플레이스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떤 회사가 개발한 분석 도구나 기능을 다른 회사에서 자신들의 서비스 안에 포함하거나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표준화된 개발 환경에서 구축된 서비스들이 쉽게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embed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명확하게 어떤 subscription이나 서비스 fee 정책을 펼것인지는 공표되어 있지는 않으나 오픈이노베이션을 지향했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비용이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Pool을 활용한 부가적인 벤치마크 서비스

또한 Visier는 솔루션과 서비스 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기업들의 사람관련 데이타를 활용해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문제에 대한 리포트를 내고 있는데, 이러한 각종 집계된 통계 데이타를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서비스도 이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즉 사용자 관점에서는 별도의 통계 데이타나 DB를 연결하지 않고 이 플랫폼 안에서 바로 다양한 데이타 셋을 활용해서 자신들의 데이타와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퇴사율에 대해서 연령, 성별, 지역별 데이타를 자신들의 사업장 직원 데이타와 비교해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2만5천여개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Visier의 플랫폼에서 뿜어내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이 회사에서 발표한 한 재미있는 분석 중의 하나가 ‘직원들의 퇴사는 전염성이 있음을 증명' 한 것이 있다.

이 보고 내용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한 사람의 퇴사자가 발생했을 경우 90일 이내에 다른 퇴사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음을 확인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조직내에서 퇴사는 전염되어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초 퇴사자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함을 제언하고 있다.

이 분석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기업의 인사 및 직원 관련 데이타, 입퇴사에 대한 데이타가 누적되어 있고 그것을 활용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lpine Summit in 2023

Visier는 이 플랫폼의 오픈과 동시에 2023년 12월에 개최할 Alpine Summit에 대해서도 같이 공표를 했다. 캐나다 밴쿠버, Visier의 본사가 있는 곳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 플랫폼과 관련한 기업 및 개발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1년뒤 개최될 이벤트를 발표하는 것도 바로 이 플랫폼을 통해서 많은 서비스와 프로덕트가 그 기간중에 출시되고 서비스 되기를 바라는 기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25년이 고객 데이타를 활용한 여러가지 비즈니스의 혁신이 일어났다면 향후 25년은 피플데이타가 비즈니스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오픈한 Visier의 행보와 향후 HR tech분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켜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