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NewYork Times)는 2020년 1월에 대기업이 장악한 소비재 시장에서 구매방식을 바꿔 놓은 신생 스타트업들을 특집으로 소개했다. 달러쉐이브클럽(Dollar Shave Club), 와비파커(Warby Parker) 같은 기업들이 고객들의 의견을 상품 및 서비스에 반영하여 새롭게 브랜드를 재정의하고 고객경험을 강화하면서 거대 기업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생기업들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장악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소비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네이티브 세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남성의류 브랜드를 판매하는 보노보스(Bonobos)의 CEO인 앤디던(Andy Dunn)은 2016년에 디지털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기업과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여 고객과 직접적인 거래를 하는 브랜드를 디지털네이티브 버티컬 브랜드(Digitally Native Vertical Brand, DNVB(이하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로 정의했다. 앤디던은 이러한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