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레거시 기업 관점에서 바라본 WEB 3 주요 이슈 리뷰 (2편)

전통 레거시 기업 관점에서 바라본 WEB 3 주요 이슈 리뷰 (2편)

Hundori
Hundori

오프라인 기업들의 NFT 진출 소식, 어떻게 봐야 하나?

(이승준 교수)

최근에는 리테일,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NFT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LG생활건강, 롯데, 현대건설, 현대카드 등 많은 오프라인 기업들이 NFT 사업 진출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는 NFT에 대한 뚜렷한 비전없이 일회성 홍보 수단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형택 대표)

최근 리테일 등 오프라인 기업들의 NFT 진출 사례는 경품이나 사은품처럼 NFT를 이용한 일종의 디지털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됩니다. 고객들한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일종의 디지털 리프레시라고 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NFT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경품 제공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통 레거시 기업들의 NFT 접근방법은 크게 멤버십 개념과 게이미피케이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키, 스타벅스 등은 멤버십과 커뮤니티 개념으로 NFT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이들 기업들은 회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이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하는 일종의 입장권 개념으로 NFT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접근 방법은 게이미피케이션 측면입니다. 보통 게임에는 세계관이 존재하고 그 세계관내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활동하고 스토리텔링과 도전, 경쟁, 성취, 보상, 관계라는 게임적인 메카니즘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전통 브랜드들이 NFT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나름의 세계관과 통합적인 측면, 스토리와 함께 고객과의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정의한 다음에 이를 기반으로 기업 브랜딩과 커뮤니티를 연결시키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크립토 침체기에도 VC들이 WEB 3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이승준 교수)

이제 벤처/스타트업 관련한 내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1990년대 말 닷컴버블 시절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에는 제조 등 오프라인 기업도 회사명에 닷컴만 붙이면 투자를 유치하기 쉬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현재는 회사명에 크립토와 웹 3가 들어가야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시대가 되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굳이 블록체인 기술을 쓰지 않아도 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Too Much Technology”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펀드를 운영하는 GP 입장에서 크립토나 블록체인의 버블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진영 대표)

크립토 세상에는 여러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DeFi(탈중앙화된 금융)의 경우에는 기존의 커스터디라고 불리는 CeFi(중앙화 금융)와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와는 상당히 차별적인 예측 이자율을 제공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거든요. 저도 몇몇 CeFi를 사용하면서 스테이킹을 하고 있는데 이제 탈중화된 금융 서비스는 밀레니얼 세대 입장에서 보면 대체투자 영역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크립토는 사실은 투자 대상이 아니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많은 VC들이 웹 3나 크립토 영역도 투자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립토 분야의 투자 대상중에 하나는 금융 서비스(DeFi)쪽이 많아요. 왜냐하면 그 분야는 법인의 형태로 일단 존재하고 몇몇 금융 쪽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대체 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형태로 시스템적으로 운영된다면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최근에 VC들도 크립토를 반드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영역으로 보고 있는 건 당연한 시각입니다. 반면 ICO는 일반인들의 투자대상이지 VC의 투자대상이 아닙니다. VC 입장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승화시킨 웹 3 기업들한테 당연히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죠. 대표적인 분야가 금융, 게임, 메타버스인데요. 특정 커뮤니티에 접속하기 위한 엑세스 포인트로서 NFT가 활용되고 있어요. NFT가 특정한 메타버스에서 내가 커뮤니티 활동을 하기 위한 증표 또는 이용권의 형태로 NFT를 발급받아서 많은 사람들이 NFT 입장권이 있어야 특정 메타버스 내의 커뮤니티에 입장할 수 있다면 그런 가상의 운영을 DAO 형태로 잘 만들어줄 수 있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플랫폼 기업한테는 당연히 투자할 수 밖에 없죠. 이런 관점으로 저희가 접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승준 교수)

더인벤션랩에서도 웹3나 크립토 관련 포트폴리오가 있나요?

(김진영 대표)

저희가 투자한 기업중에 빛글림(https://www.bitglim.com)이라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국내외 700여명의 아티스트와 직접 독점적으로 계약해서 디지털 아트 IP를 유통하는 팀이 있는데요. 이 팀은 원래 NFT 시장을 겨냥하고 사업을 한 건 아니고 아티스트들의 정적인 그림을 IP 계약을 맺고 가져와서 모션을 입혀서 다이내믹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이미지내에 오브젝트가 있는데 빛글림은 이 오브젝트를 자동으로 분리해내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러면 특정 오브젝트를 움직이게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오브젝트를 판별하고 그 오브젝트를 움직이게 해서 마치 반 고흐의 '빛의 벙커'처럼 살아 움직이는 디지털 아트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모션 디지털 아트에 대한 판권을 빛글림이 소유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아티스트랑 수익 배분을 하는 거죠.

빛글림의 비즈니스 모델은 코엑스, 롯데백화점 등 국내외에 약 80여 개의 B2B 공간에 디지털 아트를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하고 월정액으로 사용료를 받는 방식인데 이제 B2B뿐만 아니라 NFT화해서 거래하는 B2C 사업도 가능하죠. 그래서 지금은 이제 NFT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가려고 준비도 하고 있고요. 결국 NFT나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든 웹 3 내에서 크립토 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뭔가 사업을 하려고 했던 팀들이 원래 그쪽 사업을 하려고 한게 아니라 내가 잘할 수 있는 사업을 하다가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이나 크립토 기반으로 다시 캡슐레이션 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승준 교수)

최근에 크립토 시장의 암흑기에도 불구하고 VC들은 계속 웹 3와 크립토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안데스센 호러비츠가 웹 3 분야에 45억 달러를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는 발표도 나왔고 바이낸스랩스 같은 경우도 이런 블록체인이나 웹 3 분야에 5억 달러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고 하는데 국내는 어떤지요?

(김진영 대표)

국내에는 김서준 대표가 창업한 해시드라는 크립토펀드가 제일 유명하죠. 그외 중대형 VC 하우스에서 몇몇 크립토에 관심 있는 심사역들이 펀드조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래서 분명히 한국에도 나올 건데 저희가 좀 자세히 바라봐야 될 게 이게 정말로 100% 탈중앙화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냐를 봐야 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서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이 투명하게 남기는 것과 실제로 내가 맡긴 돈이 이더리움 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을 예치해서 자산으로 안전하게 보관되느냐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메타 마스크 하나만 있으면 직업 하나만 있으면 웹 3는 사실은 엑세스 빌리티가 보장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 나의 암호화폐 자산을 예치의 형태로 맡기는 순간 탈중앙화된 형태가 아니라 중앙화된 누군가에 의해서 관리가 되는 거예요. 그걸 누군가가 악의적인 마음으로 가지고 도망갔을 때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느냐하면 사실 거의 없어요.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서 블록체인상에 거래 기록이 남는 남긴다고 하는 것 자체가 기존에 이제 웹 2.0 기반 플랫폼 플레이어들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든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뿐이지 실제로 문제점은 뭐냐면 내가 맡긴 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지금 테더 같은 경우에도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됐잖아요. 스테이블 코인이 실제 테더(USDT)가 실제로 1달러랑 페깅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해당 기업이 실제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면 제출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근데 크립토 기업들이 내성이 생겼어요. 하지만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서 반대급부로 중앙은행의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가 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다는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CBDC 중심의 디지털 커런시 중심의 정책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리라든가 거래에 대한 정책도 가져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새로운 트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최근 루나-테라 사태를 통해 제도권 내에서 크립토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하려고 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질 수 있겠죠.

테라-루나 가격 추이(경향신문)

크립토에 대한 종교와 같은 믿음, 신념인가? 광기인가?

(이승준 교수)

크립토 관계자를 만나보면 마치 종교처럼 맹목적인 집단 신념에 빠져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분들은 루나-테라 사태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크립토 세상에 대해 잘 모르면서 무조건 암호화폐 시장을 비난한다고 하면서 3개월 정도면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등에서 IT 전문가들과 크립토 관계자끼리 키보드 배틀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김진영 대표)

만약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테라-루나와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면 어땠을까요? 경영진들이 기자회견장에서 백배사죄하고 재발방지와 투자자들의 피해보상을 약속하면서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테라 스테이션에서 답정너 투표를 진행해서 65.5%의 찬성으로 루나 2.0을 발행하였고 그 역시 지금 상장 2주만에 90%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는 "그 다음은 루나 3.0이 나오냐"면서 비판하고 있는데요. 테라폼랩스에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고, 국내 크립토 분야 관계자들도 침묵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키와 스타벅스가 NFT를 이용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이유는?

(이승준 교수)

요즘 암호화폐와 NFT의 인기가 하락세이다보니 NFT의 약자가 "Non Fungible Token"이 아니라 "N: 너한테 F: 팔고 T: 튈꺼야"의 약자라고 놀림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유명 작가가 아니거나 트위터나 디스코드에서 활동을 하지 않으면 판매가 되지 않는 경우가 아마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오픈씨 같은 경우는 거기에 등록된 한 80%가 스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뢰가 흔들리고 있고 거래량도 작년 최고점에 비해서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현대카드 같은 경우는 멋쟁이사자처럼과 합작법인도 출범을 하면서 올 하반기에 NFT 관련된 거래소나 또 디지털 월렛도 직접 만든다라고 하는데요. NFT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요?

(김형택 대표)

저는 현재 NFT 자체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생각합니다. NFT 발행의 목적과 비즈니스 모델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가치가 있을 것인가라를 생각해보면 투자 차원에서는 NFT가 분명히 존재의 의미가 있겠지만은 비즈니스 구조나 현재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으로 호기심에서 NFT를 구매해본 것이 다입니다.

(김진영 대표)

요즘 보면 NFT가 쉽게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LG생활건강의 빌리프 화장품과 NFT를 연계해서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고, 재미와 함께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인지와 참여도가 형태로 NFT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향후에 LG생활건강이 메타버스 가상 세계를 만들어서 가상 세계에 빌리프 NFT를 소유한 소유한 사람만 메타 마스크를 통해서 접속할 수 있게 되면 빌리프 아이템이 나의 메타마스크를 통해 인증이 되는 거니까 그런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는 예를 들면 '썸남썸녀'와 같은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새로운 뷰티제품 홍보라든가 거기에 뭔가 새로운 쇼잉을 할 수 있다라고 한다면 새로운 마케팅의 수단이 되는 거죠.

이제 기업들이 NFT를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뷰티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내 플레이어들이 NFT를 마케팅의 수단 또는 제품과 연계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인게이지먼트의 수단으로써 NFT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은 빠르게 확산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전통 레거시 기업이 NFT 자체를 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보다 오히려 내가 몸담고 있는 산업 도메인내에서 NFT를 고객과 연결하는 매개체로 사용해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김형택 대표)

앞에서 얘기한 LG생활건강의 빌리프도 역시 게이미피케이션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심인 캐릭터부터 지금 만들고 있어요.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를 가지고 세계관을 구축하고 그 세계관에서 거래가 일어나고 특정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을 했을 때 그 자체에서의 그걸 진행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 NFT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가 세번째로 스타벅스 CEO도 취임하면서 디지털 세상에서 스타벅스 NFT를 구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스타벅스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NFT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벅스는 2022년 말 NFT 수집품과 디지털 커뮤니티를 공개할 계획인데 스타벅스 이외에도 나이키, 코카콜라 등 전통적인 레거시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NFT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는 부분도 유심히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3편에서 계속 됩니다)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 https://youtu.be/RCk1P8-xO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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