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테슬라 등 전 세계 최고의 테크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로보택시가 아닌 화물운송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선언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있다.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기업인 투심플이 그 주인공이다. 2015년에 설립된 투심플은 미국과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장거리 화물 트럭용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1년 12월, 투심플이 개발한 자율주행 세미트럭(클래스8)이 완전 자율주행 상태로 고속도로 128km를 성공적으로 주행하면서 화물 운송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성공했다. 테스트 당시 세미트럭 앞뒤로는 장애물 감지, 경로 탐색, 사고 대비, 기록 조사를 수행하는 별도 차량이 배치됐다. 전문가들은 사람을 태워야하는 자율주행 승용차보다 정해진 구간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자율주행 트럭이 더 빨리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