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율주행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웨이모의 뉴욕 진출 계획이 예상치 못한 정치적 장벽에 부딪혔다. 뉴욕주가 상업용 로보택시 운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려던 법 개정안을 철회하면서다. 주 정부는 “입법부와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자율주행 상용화의 속도와 사회적 합의 수준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뉴욕은 미국 최대 도시권을 품은 전략적 시장이다. 이곳에서의 허용 여부는 단순한 지역 정책을 넘어, 로보택시 산업 전반의 상징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웨이모는 이미 미국 여러 도시에서 상업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당 40만 건 이상의 유료 운행을 기록하고 있지만, 뉴욕은 여전히 ‘열리지 않은 시장’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