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비파커(warbyparker), 달러쉐이브클럽(Dollar Shave Club), 글로시에(Glossier),
올버즈(Allbirds), 캐스퍼(Casper), 해리스(Harry's), 스타일난다, 무신사, 블랙몬스터

위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오프라인 기반없이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난 버티컬 브랜드라는 점이다. 기업 브랜드의 경쟁 무대가 백화점, 마트, 매스미디어와 같은 전통 채널에서 디지털 세상으로 이동하면서 자본과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디지털 시장에 맞는 새로운 전략과 판매방식으로 대기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미 오프라인에서 규모의 경제와 카테고리 지배력을 보유한 전통 브랜드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신생 브랜드가 경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한 가지 제품에 집중하면서 고객과의 탄탄한 관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디지털 태생 브랜드들이 전통 브랜드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