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을 지향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를 수년 간 진행하면서, 어떤 점을 보고 초기투자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사실 어떤 정형화된 방법론이 존재한다고 할 수는 없다. 투자는 항상 협상의 결과물임으로.
다만, 기본적으로 시드 투자 단계에서 플랫폼을 지향하는 초기 스타트업은 투자 시점에 이미 플랫폼화된 상태가 아니라, 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투자 검토를 하는 것임으로, 창업 팀이 하기와 같은 것들에 얼마나 민감,민첩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지를 곰곰이 관찰하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제한된 여건에서 가장 올바른 방법이 아닌 가 하는 정도로 내부적 판단 기준을 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