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설립된 Elevance Health(구 Anthem)는 미국을 대표하는 건강보험 회사로 1억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전통적인 금융기업이다. 최근 이 회사가 보이고 있는 움직임은 전통적인 보험업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고 있다. 그 중심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있다. 2022년 사명을 Anthem에서 Elevance Health로 바꾸며 ‘평생 신뢰받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천명한 이 회사는, 이제 AI를 기반으로 한 예측형 헬스케어 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그 변화는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2023년부터 AI를 모든 핵심 사업 영역에 내재화하겠다는 전략 하에 Elevance는 AI 책임자인 CAIO를 임명하고, AI 기반 플랫폼을 수직계열화하는 데 속도를 냈다. CEO 게일 보드로(Gail Boudreaux)는 “AI는 신뢰의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술 채택보다 윤리와 거버넌스를 앞세우는 독특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글과 손잡고 만든 합성 데이터, AI 정밀도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