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인공지능 시스템 학습에 저작권이 있는 책들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작가들에 의해 소송을 당했다.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제기된 집단소송 제안서에 따르면, 애플은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작품들을 동의 없이, 그리고 크레딧이나 보상 없이 무단으로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에는 “애플은 잠재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이 사업에 기여한 작가들에게 어떤 대가도 지급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한편, 같은 날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앤트로픽(Anthropic)은 자사 챗봇 Claude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작가들의 책을 무단 사용했다는 혐의로 제기된 집단소송을 15억 달러(약 2조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고 측 변호인들은 이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저작권 회수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