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기업인 메사리(Messari)는 ‘Crypto Theses 2022′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2년에는 NFT와 탈중앙금융인 디파이(DeFi) 등 웹 3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웹 3는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이 합쳐진 개념으로 빅테크와 같은 거대 플랫폼이 크리에이터가 창출한 가치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현재의 시스템을 비판하고 탈중앙화와 분권화를 표방하면서 유저와 창작자들이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운영에 함께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경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웹 3' 개념이 모호하다보니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넷스케이프 창업자이자 벤처캐피탈 안데르센 호로위츠 대표인 마크 안데르센은 웹 3를 지지하면서 웹 3 기반의 플랫폼들이 조만간 구글, 메타, 우버 등 거대 플랫폼을 대체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이고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나 트위터의 창업자인 스퀘어(현 블록)의 대표인 잭 도어시는 웹 3는 개념이 모호하며, 벤처투자자들이 만든 허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