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MS로 이직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3명의 CEO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오픈AI가 쏘아올린 미국판 주말 막장 드라마가 반전을 거듭하면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Hun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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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회에서 해고된 샘 알트만과 그가 이끌던 팀 대부분이 MS로 합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이번 오픈AI 사태의 최고 수혜자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샘 알트만이 MS의 새로운 AI 리서치팀의 수장으로 영입됐다는 소식에 MS의 주가는 월요일 개장전 2%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11월 21일 오전 8시 기준 샘 알트만의 MS 이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혼란을 주고 있다.

더 버지(The Verge) 등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샘 알트먼이 오픈AI에서 충격적인 해고를 당한 후 마이크로소프트로 합류하기로 한 것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샘 알트만의 복귀를 반대한 Quora의 CEO인 아담 디안젤로, 전 지오심 시스템즈 CEO인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의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전략 담당 이사 헬렌 토너 등이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이사진 교체가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샘 알트만이 다시 OpenAI로 복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icrosoft CEO 사티아 나델라는 샘 알트만과 MS로 이직의사를 밝힌 743명의 OpenAI 직원이 그와 함께 회사에 합류할 것인지를 묻는 CNBC의 질문에 대해 "그것은 OpenAI 이사회와 경영진 및 직원들이 선택할 문제"라고만 말했다. 이어서 그는 “OpenAI 직원들이 그곳에 남을지 아니면 Microsoft로 이직할지에 대한 두 가지 옵션 모두에 열려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오픈AI 거버넌스 구조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알트먼은  한국 시간으로 2023년 11월 21일 오전 4시경에 "사티야 나델리와 저의 최우선 과제는 오픈AI의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파트너와 고객에게 운영의 연속성을 완벽하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으며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함께 일할 것"이라는 글을 X에 올렸는데, 이는 지금과 같은 혼동스러운 논쟁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이런 와중에 다른 IT 기업들은 오픈 AI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서 고액 연봉을 약속하면서 스카우트에 나서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일어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막장 드라마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긴장감을 주는 가운데 지난 며칠 동안 3명의 CEO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 드라마의 결론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샘 알트만이 다시 오픈 AI로 복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이 오픈 AI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결론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