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무엇인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세요? 아마도 대부분 스마트폰을 꺼낸 다음 네이버나 구글에 접속해서 검색부터 하실 텐데요. 하지만 지하철 2호선 교대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탈 때 가까운 하차 위치를 묻거나 어젯밤 꿈의 해몽을 부탁하는 등의 일반적인 질문이 아니라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궁금증은 인터넷에서 원하는 답변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산모의 상태가 심각하여 산모와 아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민감한 질문에 대해 일반적인 Q&A 서비스에는 보통 답변자의 실명이나 직업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답변을 단 사람이 누군지, 그 사람이 과연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또한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전문가 답변’ 제도도 원론적인 답변만 있고 자세한 내용은 전화나 방문을 권유하는 등 광고와 다름없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