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환경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제 AI는 단순히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를 넘어,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동료'로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는 AI를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팀원이자 생각 파트너로 규정하며 이를 "Vibe teaming"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2026년 어느날 여러분의 팀에 새로운 팀원으로 인간이 아닌 AI가 합류한다면 어떨까? 유능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과연 이 AI 동료를 인간처럼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2025년 11월 18일, Harry Spurrier, Rajeev Kamineni, Manjula Dissanayake & Noel Lindsay 등이 Journal of Small Business Management에서 발표한 "New venture team trust: Perceptions of new human, AI and AI-augmented teammates during funding activities" 논문에서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연구진은 긴급한 자금 조달을 앞둔 스타트업이라는 환경을 설정하고, 참가자들이 새로운 동료인 '순수 인간', '순수 AI', 그리고 'AI를 활용하는 인간' 중 한 명과 팀을 이룬다고 가정했을때 각 유형의 동료에 대해 신뢰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측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