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권이 직면한 가장 큰 기술 과제는 오래된 레거시 시스템을 어떻게 빠르게 현대화하느냐일 것이다. 수십 년간 은행의 핵심 인프라로 작동해온 메인프레임 시스템은 안정성이 뛰어난 반면, 최신 서비스 개발과 클라우드 전환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지점을 파고든 것이 바로 Generative AI 기반의 개발 방법론인 A 네이티브 개발 모이다. 코드 생성(Code Generation), 테스트 자동화(Test Automation), 문서화 자동생성 등 개발자의 “핵심 노동”을 대체하면서, 전체 개발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LG CNS의 ‘DevOn AIDD’가 대표적인 국내 사례이다. AI 네이티브 개발 방법론은 조직이 인공지능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기업의 근본적인 DNA에 내재화하여,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처음부터(“AI-native”) AI와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와 역량을 구축하여 AI가 전략·운영의 핵심 동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