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경제시대에는 기업이 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누구인지도 모르는 고객에게 판매하는 단편적인 관계였다면, D2C 시대는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이해하고 이에 맞춰 각 고객에게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서비스가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제조사는 기존의 제조와 생산뿐 아니라 소비패턴의 변화를 사전에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고객중심 사고방식이 중요해졌으며, 제품 수명주기의 단축으로 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조기 시장화와 함께 시장 선점 전략과 출구 전략이 동시에 필요하게 되었다.
뷰티박스 구독 서비스의 원조인 버치박스(BirchBox)는 구독 회원에게 매월 유명 브랜드 화장품의 샘플 5~6개를 멋진 박스에 담아 배달해 주는 구독 서비스로 유명하다. 2010년 Katia Beauchamp와 Hayley Barna가 설립한 버치박스는 전 세계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에게 200여개가 넘는 뷰티브랜드가 제공하는 스킨케어, 향수, 종합화장품 등 뷰티 아이템을 정기적으로 고객에게 발송하고 있다. 버치박스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나의 피부 타입과 고민, 피부톤과 전체적인 안색, 머리색상 및 유형, 뷰티 스타일, 면도용품, 선호하는 보너스 아이템, 생일 등을 입력해야 하는데 버치박스는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스타일과 취향에 기반에 맞춤 아이템을 매달 제공해준다.